[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주인리에 있는 삼국시대와 조선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북면 소재지에서 부구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다 주인초등학교를 지나 주인리 대수동으로 가다보면, 동쪽의 해발 227m인 청룡산에서 서쪽으로 길게 내려와서 물길을 한번 반전시키는 대수호의 끝부분에 해당되는 지점이 있다. 주인리 유물산포지는 서쪽으로 길게 돌출한 하천의 맞은편 서쪽 사면에 위치한다. 해발 70~80m 사이에 해당되며, 지형도상에는 양지들로 되어 있는 곳이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주인리 유물산포지는 울진군의 문화유적분포지도를 만들기 위한 기초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비록 산성·고분·탑·건물터 등과 같이 지표에서 육안으로 유적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유구들을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주변에 삼국시대 이래의 토기편들이 흩어져 있어서 당시부터 사람이 살았을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현황]

논과 밭으로 경작되면서 유구가 파괴됨에 따라 삼국시대 토기편과 조선시대 자기편이 흩어져 있다. 특히, 복판에는 개간으로 파괴된 조선시대의 가마터가 약간 남아 있어서 유물들은 생산 시설에서 폐기되었거나 생산을 위한 주거지에서 폐기된 자료일 가능성도 있다. 유구의 성격을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곳에는 삼국시대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