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원효를 종조(宗祖)로 하는 불교 종파.

[개설]

원효종(元曉宗)은 1963년 7월 경담(慶潭)이 경주에서 원효를 종조(宗祖)로 삼고 창시한 불교 종단이다. 석가모니의 근본 교리와 원효의 화쟁(和諍)사상을 체득함으로써 생활 불교를 체현하여 정토(淨土)를 건설하는 것을 실천 목표로 하고 있다. 소의경전(所依經典)으로는 원효의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기신론해동소(起信論海東疏)』, 『법화종요(法華宗要)』,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 등이 있으며 1967년 자체 경전으로 만든 『원효종성전(元曉宗聖典)』도 있다.

[변천]

1963년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拜洞)에 있는 망월사(望月寺)를 본거로 ‘대한불교원효종 포교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다. 1970년 민속신앙선도회(民俗信仰善導會)를 조직하여 한국불교 속에 혼입된 미신·속신적 요소들을 배제하고 순수 불교로의 환원을 주창하였다. 이어 1971년 원효성사봉찬대재(元曉聖師奉讚大齋)를 여는 등 불교의 토착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1977년 12월 ‘대한불교원효종’으로 불교 단체 등록을 하였다.

[현황]

종단 기구로는 종무 집행 기관인 총무원과 감사 기관인 감찰원 및 최고 의결 기관인 종회(宗會) 등이 있으며 총무원은 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淸進洞)에 있다.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원효종 사찰로는 북면 두천리의 흥륜사와 금강송면 하원리의 천진사가 있다. 모두 1980년대에 설립되었으며 신도 수는 약 30명 내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