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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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尺山里-洞祭 |
영어의미역 | Communal Village Ritual for the Cheoksan-ri Jasan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1리 |
집필자 | 성태규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1리 자산마을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 마을의 풍년과 평화를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우리나라는 마을마다 그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을 모신 당집이 있다. 당집 혹은 당산나무를 신이 깃드는 신성공간으로 여기고 그 곳에서 마을 주민들이 제를 올린다. 제를 지낼 때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준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공동으로 해결하여 결속력을 다진다.
[연원 및 변천]
척산1리 자산마을은 예로부터 순흥안씨의 집성촌이다. 이곳의 동제는 과거부터 순흥안씨 문중이 주관해 왔으며, 문중회의를 통해 동제에 관한 일반적인 논의를 행한다. 동제에 드는 경비는 모두 순흥안씨의 문중 재산으로 충당하는 등 동제와 관련된 마을의 대소사는 모두 순흥안씨 문중의 일로 귀속되어 치러진다.
[신당/신체의 형태]
자산마을의 제당인 동신당을 골맥이당이라고도 한다. 제당은 국도 7호선를 중심으로 척산리와 기성리가 마주보고 있는데, 기성리 쪽에 좀 더 가깝다. 지리적으로 마주보고 있는 이 곳에서는 제를 지내는 시간도 유사한데, 과거에는 척산리 자산마을에서 제를 올리면 건너 기성리에서 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슬레이트 지붕에 시멘트 벽면의 단칸짜리 집으로 멀리서도 제당임을 확인하기 위하여 잡목이 세워져 있다. 내부에는 할매신과 할배신의 신위 두 기가 모셔져 있다. 신목은 기성면 척산리 신지동 국도 7호선 변에 있는 수령 약 500년인 팽나무이다. 이 나무는 아직도 수세(樹勢)가 왕성하며 높이는 20m, 둘레가 5m이다.
[절차]
제는 음력 정월 14일을 넘긴 자정에 지낸다. 문중회의를 통해 문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른이 제관을 선출하게 되는데, 제주 1인과 유사 1인으로 구성된다. 제관 선출은 음력 정월 3~4일에 행하며, 선출된 제관은 10여 일 동안 몸을 정갈히 하며 술과 담배를 금한다.
궂은 일에도 출입을 삼가는데, 오늘날에는 간소화되어 금기 기간이 약 3일으로 줄어들었다. 정월 14일 자정이 되면 제관과 유사는 장만한 제물을 들고 제당으로 가서 상을 차린 후 축문을 읽고 소지를 올리는 것으로 제를 마치게 된다.
[부대행사]
제를 마친 후 간단한 음복은 제관과 유사만이 행한다. 과거에는 제를 마친 다음날인 음력 정월 보름 아침이면 나이에 상관없이 마을 사람들이 제를 지낸 제관을 찾아가 인사를 올리고 같이 음복하며 하루를 보냈었다.
[현황]
오늘날에는 제관을 맡을 사람이 없어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이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