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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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anjittigi |
이칭/별칭 | 동애따기,꼬리잡기,송아지떼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남녀 구분없이 연중 행하던 놀이.
[개설]
산지띠기는 앞 사람 허리를 잡고 일렬로 늘어선 줄의 맨 앞사람이 상대편 대열의 끝사람을 떼어내는 놀이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꼬리를 잡는다고 하여 꼬리따기라고도 한다. 꼬리잡기에 대한 문헌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각 지역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놀이로 추정된다.
[연원]
산지띠기는 울진 지역에서 동애따기, 송아지떼기 놀이라고도 부른다. 꼬리잡기 놀이는 대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놀이방법이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편을 나누어 하는 방법, 둘째는 술래를 정해서 하는 방법, 셋째는 머리가 꼬리를 잡는 방법 등이다. 산지띠기는 여기에서 셋째 방법에 해당된다.
[놀이도구 및 장소]
놀이도구는 준비할 필요가 없고, 장소는 학교 운동장처럼 넓은 곳이면 가능하다.
[놀이방법]
앞 사람의 허리를 잡고 긴 띠를 만든 뒤 선두에 있는 사람이 상대편 띠의 꼬리를 잡는 놀이이다. 이 과정에서 줄이 중간에 끊어져도 놀이에서 지게 된다. 따라서 선두에 선 사람은 꼬리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기운이 센 사람이 되어야 하며, 종종 다른 마을 사람들과 시합을 하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산지띠기는 협동심과 민첩성, 순발력, 판단력, 체력 등을 길러주는 좋은 놀이이다. 또한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는 여성들의 동애따기는 동애따기 노래를 마치면 꼬리들은 동애따는 사람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놀이이다. 처녀들은 밤늦도록 이 놀이를 즐기면서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풍년을 기원했다.
[현황]
산지띠기는 오늘날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지는 않으며, 주로 초등학교 운동회 또는 각종 모임의 체육회에서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