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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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 |
영어의미역 | Chuseok Festival |
이칭/별칭 | 한가위,중추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덕산1리|조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 명절로서 음력 8월 15일이며, 이를 한가위, 중추절이라고도 한다. 이때 울진 지역에서 행하는 의례 및 행위, 먹는 음식 등은 타 지역과 큰 차이는 없다. 여기에서는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덕산1리와 조금리의 사례를 중심으로 추석에 행해지는 풍속과 행위, 음식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온정면 덕산1리 사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덕산1리는 광곡 또는 광골로 부르며, 45여 가구의 100여 명이 거주하는 농촌 지역이다. 마을 주변의 논에서 살과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데, 특히 친환경인증을 받은 감자 유기농 재배단지로 이름이 높다. 이곳에서는 8월 추석이 되기 전 벌초를 행한다. 특별히 정해진 날은 없으며, 주말이나 휴일 등을 이용한다. 요즘은 날을 잡기가 힘들어 추석날 성묘를 가서 벌초를 하기도 한다.
추석 차례상은 4대조를 모시며, 뫼와 국 그리고 술잔을 조상 수에 맞게 올린다. 그 외에 같이 응감할 수 있는 삶은 계란을 올린다는 것에서 구분된다. 차례가 끝나고 나면 성묘를 행하는데, 간단한 술만 가지고 올리며 재배를 한 후 돌아온다.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뫼는 햇곡식으로 행하는데, 만약 이때까지 햇곡식이 나지 않으면 중구에 가서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온정면 조금리 사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조금리는 울진의 서쪽 경계선에 위치하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이다. 남쪽은 큰미리재로 영덕군 창수면와 북쪽은 영양군 수비면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조금1리는 큰미리골과 원수골이 만들어내는 평야에 농사를 짓고 있지만, 조금2리의 주요 경제생활은 산나물 채취이다.
8월이 되면 초하루부터 벌초를 행한다. 상정일과 중정일에 벌초를 행하기도 하나, 현재는 주말에 맞추어서 벌초를 행한다. 추석 당일에는 햇곡을 거두어 감사하는 의미에서 조상에게 제를 올린다. 떡국 대신 송편을 올리며, 떡 제사를 올린다.
추석 무렵이 되면 과거 소먹이는 이들이 모여 소모둠을 먹었다. 다른 마을의 소가 자신 마을의 농작물을 뜯어 먹었을 경우 그 마을에 찾아가서 피해를 입은 만큼 돈을 받아오는 것이다. 만약 주지 않을 경우에는 그 집의 솥뚜껑을 들고 와서, “돈을 내 놔라, 떡을 해 와라.”하고 요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