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 평해마을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개설]

평해리 평해 성황당의 주신(主神)은 고려시대 인물인 황서(黃瑞)이다. 황서는 고려 충렬왕 시기에 왕을 따라 원나라로 들어가 왕을 보필하였다. 그 공로로 황서의 출생지인 평해현이 군으로 승격되었고, 주민들은 이를 기리기 위하여 사우(祠宇)를 짓고 배향하였다. 평해리 평해 성황당은 황서를 추모하기 위해 세웠던 사우에서 비롯되었다.

[위치]

평해리 평해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 평해읍성 터 북쪽 산기슭 송림(松林)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평해리 평해 성황당은 3칸의 기와집이며, 지붕의 형태는 맞배지붕이다. 시멘트 기단에 두리기둥을 세워 지붕가구를 짰으며, 정면 각 칸에 띠장널문으로 출입문을 달았다. 성황당 내부에는 총 15개의 신위가 모셔져 있다.

[의례]

과거에는 군수가 부임하면 반드시 평해리 평해 성황당에 들러 참배하였으며, 매년 음력 2월 정일과 8월 정일에 군수가 여러 명의 제관을 선출하여 직접 제를 주관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은 매년 정월 보름에 제를 지내며, 제관 3명, 축관 1명, 음식을 장만하는 사람 1명을 선출한다. 과거에는 평해읍민 모두가 비용을 부담하고 제사도 마을마다 돌아가면서 지냈지만, 현재는 평해2리에서 제사를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