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A02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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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승훈 |
과거 거일2리에서 대게는 지금과 비슷하게 그물을 던져서 잡았다. 그러나 현재 나일론실로 만들어진 그물이 없던 시절 거일2리 사람들은 대게를 잡기 위한 그물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였다. 당시 사용하던 그물은 한 폭이 약 50m 정도로 그물은 크게 부자, 망목, 벼리 세 부분으로 나뉜다.
부자는 그물 윗부분에 위치하며 그물이 물 위에 뜨게 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의 부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현재의 부표는 스티로폼을 사용하지만 당시에는 굴피나무를 사용하였다. 굴피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몇 달 동안 두어 자연적으로 마르고 젖게 되는 것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것을 잿물에 넣고 푹 삶게 되면 나무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것을 타원형 모양으로 깎아서 부자를 만들었다. 이런 부자는 내륙지방의 나무가 많은 곳에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이 있어 이곳에 주문을 한다. 거일리에서는 주로 온정에 가서 부자를 사왔다. 그러나 부자가 완전히 만들어진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잿물에 삶아 놓은 것을 사서 개인이 직접 깎아서 사용하였다.
망목은 대게가 직접 잡히는 부분으로 삼베 껍질로 만들었다. 삼베 껍질을 벗겨서 물레에서 실을 뽑아내고 이 실을 엮어서 망목을 만들었다. 삼베로 만든 실은 물에 들어가면 실이 물을 잘 먹고 삼베의 특성상 흐물흐물해져 일반 면사보다 고기가 잘 잡힌다.
그물의 가장 아랫부분을 벼리라고 하는데 그물을 엮어 놓은 로프이다. 망목을 벼리에 연결하여 그물의 형태를 완성한다. 또한 벼리에 돌을 다는데 그물이 물에 가라앉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벼리는 그물을 모두 고정하는 것으로 굵고 튼튼한 로프로 만들어야 한다. 보통 외국에서 수입해온 로프를 사용하는데 과거 마닐라에서 수입해 왔다고 하여 ‘마닐라로프’라고 부른다. 또한 그물이 다른 곳으로 떠내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 벼리에 닻을 단다. 과거 그물을 던질 때 여러 명의 그물을 연결하여 던지는데 벼리와 망목을 서로 연결하여 그물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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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잡이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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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잡이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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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그물짜기
비교적 쉬워 보이는 이 대게잡이용 그물은 죽변항까지 올라가는 동안 유일하게 거일2리 사람들만이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대게잡이용 그물을 한번 사용하고 나면 ‘그물보상(그물을 수리하는 것)’을 해야 한다. 이 작업은 그물을 만드는 것과 대게를 잡는 것보다 더 번거로운 작업 중 하나이다. 대게잡이용 그물의 한 폭은 100~200m 정도로써 이 안에는 60~70발 정도의 그물 망막이 포함된다. 여기에 달린 대게를 하나씩 모두 떼어내고 그물을 손질해야 하는 작업은 밤새도록 이루어지며, 그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는 거일2리에서만 수리가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물을 짜는 것에서부터 대게가 잡힐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거일2리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방법이다. 1960년대 이후 나일론으로 만든 그물이 나오기 전까지 면사로 만든 그물은 거일2리 사람들의 특권과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