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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법으로 만든 쌀을 알리기 위한 마을의 노력들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B020304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 매화2리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 매화2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여수경

어떤 농약도, 비료도 뿌리지 않는 매화쌀엿은 말 그대로 깨끗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깨끗한 쌀이다. 이 쌀을 만들기 위해서 매화 사람들은 2월 아니 1월부터 10월까지 많은 땀과 노력을 그들의 논농사에 쏟아 붇는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걱정을 하며, 허리를 펼 날 없이 피를 뽑아가며 알이 꽉 찬 튼실한 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행한다. 그리고 손쉽게 뿌려 간단하게 없앨 수 있는 농약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땅의 힘을 살리는 돌아가는 길을 택하며, 땅에 투구벌레(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지력이 약한 곳에서는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오리와 우렁이와 함께 잡초를 제거하며 땅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이 그들의 쌀이다. 매화마을의 쌀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며, 그리고 땅의 소중함과 물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결과물이다. 그곳에 생산된 쌀에는 자연과 함께한 것으로 매화마을의 쌀은 자연을 먹는 것과 같다. 어떻게 보면 이곳에서 생산된 쌀의 밥맛이 좋은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매화마을의 쌀로 한 밥은 윤기가 흐르고 찰지며 씹을수록 그 맛이 달다는 평가는 이곳의 쌀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나 노력이 많이 든 만큼 손쉽게 농약을 뿌린 쌀에 비해서는 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매화마을의 쌀은 시중 일반쌀에 비하여 약 20% 정도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하지만 이 또한 쌀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그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음을 알게 되고, 또한 매화마을 사람들이 일년 동안 들이는 정성에 비하면 그 가격은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된 것이다.

매화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이렇게 공들여 만든 쌀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행한다. 울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농업실천마을로 지정되면서 마을에서는 마을 생산품과 친환경공정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설물을 세우고 대외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5년에는 울진매화쌀엿마을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마을에 대한 홍보 및 생산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을 열었으며, 울진군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 매화마을에서 생산된 쌀을 홍보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을입구에 위치한 울진군 농업기술센터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유기농법으로 양질의 좋은 쌀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등 마을은 스스로 그들의 생산물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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