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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송이를 반찬으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E010303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집필자 신상구

예나 지금이나 송이는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과거의 송이는 두천에서 그리 흔하게 사용하는 식재료가 아니었고, 오늘날에는 귀한 환금작물로써 가정에서 먹을 수 없게 되어 귀한 음식이 되었다. 소나무 밑에서 조금씩 자라는 송이에 대한 가치를 마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천리의 할머니는 ‘아름드리 나무 밑에 쪼매 나는데 그게 먹을 것인지 알았는가 처음에 그것도 아는 사람이 따지’한다. 소나무 아래에서 나는 송이를 버섯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이를 반찬으로 만들어 먹었지 오늘날과 같이 송이를 구워서 그리고 고기와 함께 밥과 함께 그 향을 즐기면서 먹는 행위는 생각하지 못했다.

두천리에서 송이는 일반 버섯과 동일한 것이며, 그 양이 적어서 장아찌로 만들어 밥반찬으로 먹었다. 송이 장아찌는 고추장에 송이를 꽂아 놓고 이것이 푹 삭을때까지 기다렸다 먹으면 된다. 또는 나물과 같이 무쳐서 먹기도 하였다. 이 경우 송이를 많이 채취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주로 송이는 고추장 또는 간장에 졸여서 장아찌의 형태로 해 먹었다. 또는 호박과 함께 넣고 된장국을 끓이기도 하는데, 송이와 호박이 잘 어울려 그 맛이 좋았다고 전해진다. 두천리에서는 귀뜸을 해 주기를 밖에서도 송이를 먹을 때 호박과 함께 먹으라고 한다. 그러면 송이 맛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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