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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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科學技術 |
영어의미역 | Science Technolog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전개되는 자연과학·응용과학·공학 및 생산기술의 총합.
[개설]
과학과 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과학과 기술은 밀착되어 있어서 과학은 기술의 진보를 촉진하고, 기술이 제기하는 문제는 과학의 발전을 자극한다. 이와 같은 상호 상승 작용 때문에 과학기술은 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를 시작하면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제도와 조직 및 시설들을 갖추고 투자를 확대해 왔다.
우리가 1990년대 후반에 겪은 IMF 경제위기도 결국 우리의 과학기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외국의 과학기술에 너무 의존한 결과이기도 하였다. 우리나라가 거국적인 과학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데는 반세기가 소요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과학기술 부문의 인프라와 기술 인력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왔으며, 지방은 소외되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은 앞으로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많은 노력과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과학기술 발전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다행히 울진군은 지금까지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과 지역 사회의 노력으로 타 시군과 차별성 있는 과학기술적 기반과 인적 자원을 보유하게 된 경우이다. 예컨대 울진원자력발전소는 울진군이 지정학적으로 해양을 낀 산악 지역이고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수용 자세로 유치·설립된 원자력 발전 및 원자력 기술 기지이다.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동해안 청정 해역과 내수면 수자원을 자랑하는 울진 지역이 가진 환경적 특성과 지역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의해 설립된 친환경적 과학기술 기반이다. 이밖에도 울진은 친환경 농업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최와 울진 로하스(LOHAS) 농업특구 지정 등 울진 지역이 가지고 있는 환경적 특성과 전통 산업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농업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어 왔다.
[관련 정책]
울진군의 과학기술 정책은 이른바 U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입안되고 있다. U프로젝트란 국가적인 국토 개발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남해안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21세기 신해양개발 축을 상징한다. 울진군은 이러한 신해양개발 정책에 대응하여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으로 U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사업은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과 울진 관광형 바다목장 사업, 울진종합레저타운 조성, 스킨스쿠버 리조트 조성, 해양수산전시관 건립, 후포 연안항 요트계류장 설치, 바다낚시공원 조성, 울진해양바이오레포츠특구 지정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울진이 보유하고 있는 청정 환경을 바탕으로 한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지속적 추진과 울진 LOHAS농업특구의 세부적 사업으로 청정 농축산물 특화 생산지와 광역 친환경 농업 단지 조성, 유기농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 중에서 과학기술 부문 정책으로는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과 유기농연구소 설립이 주목을 받는다.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는 동해안의 풍부한 해양 생물 자원을 이용한 연구·기술 개발을 통하여 해양 바이오 산업화를 이룩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미 착공되었으며, 2010년까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가 설립될 예정이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공원에 유기농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기관]
울진군의 과학기술 관련 기관으로는 울진원자력발전소와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공원 등을 들 수 있다.
1. 울진원자력발전소
울진원자력발전소는 산업화로 인하여 날로 늘어나는 전기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여 화력과 수력 발전 에너지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설립하였다. 우리나라는 1978년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가동하면서 세계에서 21번째 원전 보유국이 되었다. 이후 고리 2호기와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 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 영광원자력발전소 1·2호기, 울진원자력발전소 1·2호기, 영광원자력발전소 3·4호기, 월성원자력발전소 2·3·4호기, 울진원자력발전소 3·4호기,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 울진원자력발전소 5·6호기가 상업 운전중에 있다. 울진원자력발전소는 1988년 1호기를 준공한 이래 1989년 2호기, 1998년 3호기, 1999년 4호기, 2004년 5호기, 2005년 6호기를 준공하였다.
원자력발전소의 전기생산량은 국내 총 전력생산량 3,421억㎾h 중에서 1,307억㎾h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 울진원자력발전소가 5호기까지만 포함해서 378억㎾h를 생산하고 있다. 원자력이 총 전력생산량의 38.2%를 차지하며, 이 중에서 울진원자력발전소가 11%를 차지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의 총 전력 생산량만을 가지고 볼 때는 울진원자력발전소가 무려 28.9%의 비중을 차지한다. 원자력발전소는 첨단 과학기술이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방사능 누출 사고 등으로 지역민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를 비롯한 내수면 어자원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한 연구소이다. 동해안의 주요 내수면인 울진의 왕피천과 영덕의 오십천은 연어를 비롯한 민물고기 서식지로 유명하다. 이 연구소는 매년 연어를 인공 부화하여 방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수면 어자원 조성 확대, 신어종 인공 부화 및 양식 기술 개발, 경제성 있는 어종의 대량 생산 보급 및 토종 어종 보존과 육성 관리, 민물고기 양식 기술 교육 지원, 보호어종과 멸종어종, 천연기념물 어종의 인공 종묘 생산 기술 개발 등의 연구 및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3.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는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있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를 주축으로 하는 연구 단지이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21세기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의 하나인 해양 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 경영 및 연구 개발 지원과 산학 연관 네트워크를 통한 해양 바이오 산업 클러스트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는 연구실험동과 생물 배양 시설, 기업 지원 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립 초기이지만 향후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 해양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제품 개발 거점 구축, 전략적 지원 체제 구축, 인력 전문화 시스템 구축, 특성화 차별화를 통한 해양바이오산업 거점화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동해안에 부존하고 있는 유용한 해양 생물 자원을 이용한 해양 산업 고부가가치화, 관련 산학 연관의 협력 강화 및 클러스트로 해양 바이오 산업을 강화함으로서 경상북도 동해안의 경제 구조를 개선하고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공원은 울진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법의 전진 기지에 해당한다. 2005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울진군이 기술 개발한 친환경 유기 농법과 농업 생산물을 전시하고 판촉하는 홍보 행사의 일환으로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하였다. 2009년에는 세계적인 엑스포로 국제적 인증을 받았다.
울진군은 엑스포공원을 중심으로 군 일원에 친환경 유기 농법 실험 재배장을 설치하여 친환경농업엑스포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에 의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농업 소득 향상으로 자립형 농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설립될 유기농연구소는 이러한 역점 사업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