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B02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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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 매화2리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 매화2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2월부터 시작되는 논농사는 지름길도 없고 요령도 없는 힘든 길이다. 오늘날 콤바인을 비롯한 이앙기 등의 농기계가 보급되어 그나마 들여야 할 힘이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농사는 어렵고도 힘든 고된 작업이었다. 그리고 과거 농사는 중간 중간 혼자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모판을 짜는 것에서 모내기 그리고 마지막 가을걷이는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작업량으로 매화사람들은 친척 또는 이웃이 되던 하나의 집단을 이루어 상호 노동력을 제공하였다. 농사를 지으며 불렀던 노래는 농사의 고단함을 풀고, 조직력이 필요한 일에 리듬을 주어 능률적으로 일을 행하기 위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매화마을에서 농요는 지금은 돌아가신 윤병모에 의해서 많은 것이 구전되었다. 그러나 윤병모가 작고한 뒤 더 이상 구전할 사람이 없어 중단될 위기에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윤현수가 그 가사를 짧게나마 전하고 있어 몇 노래는 확인이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재 마을에는 없어 그 가락은 확인이 되지 않는 아쉬운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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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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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수
「논메기」 농요
어허- 상시디요-
우리여- 어리야 초군들아
이칸 저칸을 훑어주자
어허-이여-상사디여
아랫마-초군들아
우리마을 초군들아
이칸 저칸 훑어놓고
훑은 마들은 훑어가자
어허-이여-상사디여
(점심때 부르는 노래)
마마-마마-점심-마마
점심-참도-늦어-가네
찹쌀 닷말 입쌀 닷말
씻고야 씻다 늦어왔네
마마 마마 점심마마
점심참도 늦어가요
수제 닷단 간제 닷단
씻고여 씻다 늦어 왔네
마마 마마 점심마마
점심에 참도 늦어가요
어린아헤 젖을 물려
먹이고 하다 늦어왔소
(저녁때 부르는 노래)
해 다지네 해 다-지네
이 논빼미 해-다지네
마들 총각 해가 지면
어로임자 어데로 갔노
동해 동쪽 돋는 해는
일락-서산에 넘어가고
정든-임자 어디가고
저녁 할줄 왜 몰랜고
시간도 노동력도 부족한 현실을 노래 소리에서 이리 저리 풀고 있는데, 여기서 초군들은 마을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 논을 메고 나면 저 논도 메어야 하는 힘든 노동의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점심도 제때 먹을 수 없을 만큼 일이 많음을 대신해 준다. 그리고 저녁 해가 지도록 일을 했지만 다시 집에 가서도 일을 해야 하는 고단한 일정을 노래소리에서 잘 보여주었다. 오늘날에는 협동력이 필요한 일이 줄어들어 이러한 노동요를 부를 기회는 잘 없으며, 개인적으로 잘 아는 노래를 부르며 일의 피곤함을 달래기도 한다. 논메기 이외 쌉싸기 노래도 역시 그 가사만이 전해진다.
「쌉싸기」
곤달래 새미로 에헤요하
울진군수 곤달레 새미로
에헤요하
울진원남 촌군들아
곤달래 새미로 에헤요하
이외 매화마을에서 전해지고 있는 노래는 「정선아리랑」과 「장구타령」 등이 있다.
아리랑-쓰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만첩반 산중에다
새리야 진 장고
개골개골 우에 만나도
내낭군 오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나를 넘겨주소
아니 아니
아니 못노르라
아니 쓰지를 못하르라
열아홉 먹은해 시집은 가니
시물두살에 혼자되어
아이고 답답 내신사야
술장 샌들 왠말이고
술한잔 팔아도 못살겠고
두잔을 팔아도 못살겠네
이네 팔자
이모양되면
어느 낭군이 날 찾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