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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303
한자 北海通
영어의미역 Bukhaetong Traffic Route
이칭/별칭 북해로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심현용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을 지나가는 통일신라시대 동해안 교통로.

[연원]

신라는 삼국통일 후 지방을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교통로를 정비하였다. 『삼국사기』 권37 지6 지리4 삼국유명미상지분조(三國有名未詳地分條)에는 경주 왕경을 중심으로 한 북해통(北海通)·염지통(鹽池通)·동해통(東海通)·해남통(海南通)·북요통(北傜通)이라는 5통의 교통로가 열거되어 있다.

5통은 왕도를 중심으로 하여 각 지역, 특히 9주의 주치나 소경으로 통하는 5개의 간선 도로라고 할 수 있다. 5통은 신라가 삼국통일 후 주군현이라는 새로운 지방통치조직을 정비하고 9주에 10정과 만보당 등 여러 군사조직을 배치하면서 재정비한 도로로 신문왕 때 정비된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로]

5통이 어디로 통하는 교통로인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한 문헌 자료가 없어 자세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명칭으로 미루어 볼 때 북해통은 동해안을 따라 북으로 올라가는 교통로로 추정할 수 있다. 신라 왕경 경주는 내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동해안 북쪽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육로를 개척해야만 했다. 이때 포항 쪽으로 흐르는 형산강이 동해안으로 통하는 자연적인 교통로가 되었을 것이다.

신라는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관도를 설치하고 수리를 통해 육로로의 진출 루트를 확보해나갔다. 그리하여 신라는 확보된 육로를 통해 계속해서 동해안 북쪽으로 진출을 시도하였다. 고고학적으로도 시기별로 나타나는 유적을 연결해보면, 경주→포항→흥해→영덕→영해→울진→삼척→강릉→양양→안변→함흥→홍원→이원으로 이어진다. 유적들이 대부분 해안선을 따라 분포하는 것에서 지리적으로 교통이 쉬운 동해안의 해안선을 교통로로 활용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경주에서 출발하여 형산강을 따라 포항을 지나 영덕을 경유하여 울진·삼척·강릉으로 통하는 동해안 길은 북쪽의 함경도로 올라가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이 노선이 신라시대의 5통 중 하나인 북해통이었을 것이다. 또 5세기 초 박제상복호를 고구려로부터 탈출시키기 위해 이용한 길인 북해로(北海路) 또한 후대의 북해통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볼 때 울진 지역은 경주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통하는 북해통의 중요한 길목의 하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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