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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울진문화대전 > 울진의 마을 이야기 > 두천리 > 12령과 더불어 마을을 만들다. > 부족한 먹거리를 지혜롭게 극복하다

  • 실컷 먹어 조밥은 싫어 새 창으로 보기새 창으로 보기

    산골생활에서 쌀밥은 구경하기 힘든 것 중 하나였다. 귀한 손님이라도 온다면 감자를 밑에 깔고 그 위에 쌀밥을 약간 얹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나마 집안의 경제력이 있는 경우에만 이것이 허락되었으며, 그것도 힘든 경우에는 조밥 또는 보리쌀을 먹는다. 좁쌀을 넣은 감자밥을 만들 때는 감자를 함께 넣고 끓이지 않는다. 좁쌀을 끓이다가 감자를 넣고 함께 끓이는데 좁쌀을 넣으면 감자가 늦게...

  • 삭힌 고기가 식혜 새 창으로 보기새 창으로 보기

    두천리에서 식혜는 감주를 뜻하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삭힌 것으로 양념장 또는 반찬으로 먹는다. 외부에서 식혜를 말할 때 감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곳에서 식혜는 말 그대로 삭힌 고기를 의미하여 가끔 웃지못할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식혜를 만들 때 사용하는 고기는 정해진 바가 없다. 바다가 멀었던 두천리에서 선질꾼들이 가져다 준 물고기는 좋은 식혜 재료가 되었는데, 그들이 가...

  • 귀한 송이를 반찬으로 새 창으로 보기새 창으로 보기

    예나 지금이나 송이는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과거의 송이는 두천에서 그리 흔하게 사용하는 식재료가 아니었고, 오늘날에는 귀한 환금작물로써 가정에서 먹을 수 없게 되어 귀한 음식이 되었다. 소나무 밑에서 조금씩 자라는 송이에 대한 가치를 마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천리의 할머니는 ‘아름드리 나무 밑에 쪼매 나는데 그게 먹을 것인지 알았는가 처음에...

  • 말린 나물은 일년 반찬으로 새 창으로 보기새 창으로 보기

    산나물은 산골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이다. 3월이 되면 지천으로 나는 산나물들을 뜯기 위해서 부녀자들의 손길은 바쁜데, 나물 재료는 정해진 것은 없다. 산에서 나는 모든 것들이 그들 생활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며, 봄에는 부족한 조와 쌀을 대신하여 산나물을 넣고 밥을 해 먹는다. 산나물밥은 산에서 뜯어낸 나물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밀가...

  • 버릴 것은 없고 양은 늘여야 되고 새 창으로 보기새 창으로 보기

    한정된 생산물을 많은 식구들이 공유하기 위해서는 아껴먹든지, 또는 물을 넣어 그 양을 많게 보이는 방법이 있다. 두천에서의 음식문화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귀한 쌀은 손님과 명절을 대비해서 아껴서 먹었고, 이외 다양한 식재료들은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해서 그 양을 많게 하여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계란을 비롯한 고기 등 귀한 식재료는 오늘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