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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492
한자 白巖山城
영어의미역 Baegamsanseong Fortress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 산1-1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이희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성
양식 석축
건립시기/연도 통일신라시대
관련인물 공민왕|구대림|황락
길이 1,617.2m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 산1-1 지도보기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중소형 성곽.

[개설]

백암산성(白巖山城)백암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1㎞ 가량 떨어진 ㅅ자형 가지능선에 축성되어 있으며, 험한 지형을 이용한 연곽식(連郭式)의 내외성(內外城)을 갖춘 산성으로, 울진과 봉화, 영양의 내륙을 비롯해 동해로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건립경위]

구전에 따르면 신라시대 구대림(丘大林), 황락(黃洛) 두 장군이 축조한 석성으로, 신라의 왕이 왜란을 피하여 백암산성에 잠시 머물렀고, 고려 공민왕도 난을 피해 잠시 와 있었다고 한다.

[위치]

울진군 평해읍에서 서쪽으로 난 영양행 국도 88호선을 따라 10㎞ 지점에 백암온천지구가 있다. 백암온천지구소태리온정리 경계에 있는데, 이곳에서 상소태의 제1온정교를 지나 남쪽으로 난 포장된 농로를 따라가면 약 2.5㎞ 지점에 제2온정교가 있다. 여기서 서쪽으로 비포장된 산길을 따라 나아가다 보면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양냄이마을이 나온다. 양냄이마을을 가로질러 서쪽의 백암산 정상을 향하여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1시간 30여 분 거리의 산 중턱에 백암산성이 있다.

[형태]

백암산성의 외성은 내성의 북쪽 성벽에서 산봉우리와 능선을 따라 축조된 것이다. 외성 구간은 축성된 구간의 방위별로 나누면 크게 북쪽 성벽, 동쪽 성벽, 동북쪽 성벽으로 구분된다. 북쪽 성벽과 동쪽 성벽 사이에는 내성간의 공유 성벽(共有城壁)이 있다. 북쪽 성벽은 내성과의 분기점인 해발 682m에서 동북쪽으로 뻗어내린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거의 직선으로 내려가서 해발 670m에서 동남쪽으로 회절(回折)하기 직전까지의 구간으로, 전체 길이는 약 132m에 해당된다.

동쪽 성벽은 외성 동단부를 회절하여 능선 안으로 거의 직선으로 40m 가량 이어지다가 바깥쪽으로 약하게 휘어져 내·외성 분기점인 동문지 쪽으로 96m 가량 이어진다. 외성의 총 둘레는 내·외성 공유 성벽을 제외하고 391.7m이다.

외성이 축조된 지형은 성안이 완만한 평탄 대지를 이루며, 성밖은 매우 가파른 경사지를 이루고 있어 성밖에서 접근조차 매우 어려운 지형이다. 특히 내성과 외성이 분기하는 지점의 성벽 잔존 상태가 매우 불량하고, 성벽의 잔존 상태도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내성과 외성의 성벽 구조에서 볼 때 동일 시기에 축조된 것인지, 아니면 외성이 후대 축조된 것인지는 뚜렷하지 않다.

내성과 외성의 북쪽 분기점은 다소 가파른 능선상에 있어 석축의 잔존 상태가 불량해 축조 수법의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잔존 성벽의 기단부를 보면, 내성의 북쪽 성벽은 거의 반원형으로 회절하여 공유 성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때 회절부의 외벽은 크고 작은 할석들을 수평으로 맞추어 아랫단부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차츰 들여쌓기를 한 수법이 확인된다.

북쪽 성벽의 축조 단면은 외벽을 석축으로 내탁(內托)하고, 내부에는 낮은 단을 둔 내외 협축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성벽의 축조는 능선 정상부를 따라 축조된 구간과 산의 외향 경사면에 축조된 성벽 구간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외성의 성벽은 모두가 석축을 기본으로 하였다.

성벽은 가파른 능선의 지형을 이용해 외벽은 석축으로 하고, 안쪽으로는 토석 혼축(土石混築)으로 뒤채움을 하였다. 일부 남아 있는 성벽 위에는 여장(女墻)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다. 여장은 외벽의 끝단을 수직으로 연장하여 축조하였다. 성안에서만 1~2단의 여장이 확인되며, 내부 쪽으로는 성벽을 따라 비교적 평탄 대지의 회곽도(回郭道)를 두어 성내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내성은 비교적 가파른 능선 봉우리와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다. 지형 자체만으로도 적의 접근이 어려운 천연의 요새(要塞)이며, 성벽은 암벽 부분만 제외하면 전 구역에 걸쳐 축성(築城)되어 있다. 성벽은 성내 주변 곳곳에 산재해 있는 암반을 절취(截取)한 할석을 이용하여 쌓았으며, 축성 전체 길이는 총 1,153m에 이르고, 내·외성의 공유 성벽 길이 72m를 합치면 대략 1,225m의 중소형의 성곽이다.

[현황]

외성 북쪽 성벽은 대개 무너진 상태로 돌무지를 이루고 있고, 얼마간 남아 있던 기단부마저도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 내성 북쪽 성벽에서 연장된 외성 북쪽 성벽은 동북쪽으로 흘러내리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성벽이 축조되어 있다. 외성은 내성으로 올라오는 적들을 일단 제지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주 출입구인 동쪽의 성체를 이중으로 보호하기 위하여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곳 지형은 해발 670~682m로 내성의 축조 구간보다 비교적 완만한 지형에 축성되어 있고, 성안은 비교적 평탄 대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성 밖 지형은 북향하는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

성내 곳곳에서 채집된 유물은 도기편과 기와편으로, 도기는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특징을 갖는 회청색 경질 토기편들이 지표상에서 채집되었다. 따라서 통일신라 시기에 이미 성내에 사람들이 상주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문지와 성내 건물지 내에서 상당수의 기와편이 채집되고 있어 각종 주요 시설의 건물이 조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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