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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334
한자 金川里-洞祭
영어의미역 Communal Village Ritual for the Geumcheon-ri Dusil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금천2리
집필자 류용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자정
의례장소 마을 입구 느티나무
신당/신체 느티나무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금천2리 두실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구체적인 연원은 알 수 없고, 마을에 처음 터를 잡은 박씨를 모시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에서는 서낭신을 ‘박씨 어른’이라고 부르며, 마을 입구 도로 좌측의 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느티나무 주위로 시멘트 석축을 ㄷ자 형태로 쌓아 올려 지내고 있다.

[절차]

박씨 어른을 모시기 위해서는 먼저 제관을 선출한다. 제관 선출 방법은 보통 제 지내기 3일 전쯤에 동회를 열어 마을 사람들 중에 건강하고 집안에 아픈 사람, 임신한 사람이 없는 깨끗한 사람으로 2명을 뽑는다. 제관으로 선출된 사람은 이때부터 제가 끝날 때까지 마을 밖 출입을 금하고 동네에서도 가급적 집 밖을 나가지 않는다.

제관은 14일 아침에 제당과 제관집에 왼새끼로 꼰 금줄과 황토를 친다. 금줄은 제관집의 대문과 느티나무에 치고 황토는 마을 근처의 조용한 산에 가서 퍼와 제관집 앞 길 양쪽에 3~4무더기씩 뿌리고 제당 주위에도 뿌려 잡인의 출입을 금한다. 이 외에도 마을에 있는 우물도 청소를 하고 금줄을 쳐 제관집에서만 이 물을 사용한다.

제물은 백설기 1~2되, 삼실과, 배, 사과, 명태포, 고등어, 가자미, 물명태, 막걸리를 올린다. 예전에는 막걸리 대신 제주를 제관이 직접 담가 사용하였다. 장보기는 후포나 평해에 장이 서는 날 다녀온다. 후포장은 3일 8일이고, 평해장은 2일 7일로 제일과 가장 가까운 날에 서는 장을 본다. 장을 볼 때는 부정 타지 않도록 물건값도 깎지 않고 달라는 대로 준다. 다녀오는 동안도 다른 사람과 말을 하지 않았으며, 제를 지낼 때는 부정 타지 말라고 동네 개들을 가둬 놓는다.

제는 제관이 음식을 지게에 짊어지고 제당에 도착하여 나무에 친 금줄에 한지를 걸어 놓고 음식을 진설한다. 제관이 술을 붓고 이배를 하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각 성씨별로 호수가 많은 순으로 올리며, 마을의 성씨는 경주이씨, 영월엄씨, 봉화정씨, 밀양홍씨 등이 있다.

소지를 다 올리는 것으로 제가 끝나며, 제가 끝난 후 금줄에 걸려 있는 한지는 동네 아이들이 가져간다. 아이들이 한지에 글씨를 쓰면 공부를 잘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15일 아침이 되면 반장집에 동민이 모두 모여 음복을 하고 결산을 본다. 제관은 수고비로 쌀 3되를 받으며, 6개월 동안 흉사를 못 보는 금기가 있다.

[부대행사]

동제가 끝난 뒤 풍물 등의 특별한 행사는 없으며, 하루 종일 음식을 먹으며 윷놀이를 하는 것으로 보낸다.

[현황]

금천2리 두실 동제는 2003년까지 해마다 음력 1월 14일 자정에 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동네에 사람이 없어 중단되었다. 동제가 중단된 지 5년이 지났어도 제당은 비교적 온전히 보전되어 있다. 마을 사람들도 제는 지내지 않지만 여전히 동네 어른으로 부르고 있다.

[참고문헌]
  • 인터뷰(금천2리 주민 엄우석, 남, 76세, 2008. 4)
  • 인터뷰(금천2리 주민 이재구, 남, 83세, 200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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