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담방구 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520
영어의미역 Folk Song of Dambanggu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집필자 김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구분 유희요
형식구분 변형된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황언남[기성면 기성리]|김순남[기성면 기성리]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에서 담배를 주제로 하여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개설]

기성면 기성리에서 전해 오는 「담방구 타령」은 담배농사가 한창일 때 울진 지역에서 널리 불리던 유희요의 하나이다. “구여 구여 다리방구여”로 시작되는 부분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불리던 「담방구 타령」과 비슷하나, 일반 사설에 포함된 담배의 유입과 기능 등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전승 지역의 시공간적 상황에 맞게 사설의 내용이 특수화된 민요라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1년 기성면 기성리에 사는 황언남[여, 62세]과 김순남[여, 70]이 부른 것을 울진군의 문화재조사연구단이 채록하여 1991년에 출간한 『울진의 문화재』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황언남이 부른 「담방구 타령」에서 보듯 “구여 구여 다리방구구여/정준에 헐럭산에 다리방구여”는 후렴의 의미를 갖는다. 일종의 변형된 선후창 형식이라 할 수 있다. 후렴을 기준으로 의미 단위가 구분되는 분연체인데, 3음보가 우세한 율격을 보인다.

[내용]

「담방구 타령」1

구여 구여 다리방구구여/정준에 헐럭산에 다리방구여/요놈의 총각아 내목을 나여라/은동의 비녀가 목날아 난다/구여 구여 다리방구구여/정준에 헐럭산에 다리방구구야/요놈의 총각아 내손목 나여라/물겉은[같은] 손목에 피맺힌다/구여 구여 다리방구구여/정준에 헐럭산에 다리방구구야/요놈의 총각아 내혀를 나여라/이빠진 쌀넘개비 돌넘어간다[가창자-황언남]

「담방구 타령」2

구야 구야 담방구야/정주나 오릴산에 담방구야/머리좋고 실한처재/걸음을 걸어도 삼배난다/니가무슨 삼베나노/발바닥밑에서 삼베안다/구야구야 담방구야/정주나 오를 산에 담방구야/구야구야 담방구야/정주나 오릴산에 담방구야/물무총각 내허리 놔라/이빠진 쌀냄비기 돌넘어간다/구야구야 담방구야/정주나 오릴산에 담방구야[가창자-김순남]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우리나라에는 지금으로부터 4백여 년 전인 광해군 때 담배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가 조선사회에 막 퍼지기 시작하던 무렵에는 임금과 신하, 주인과 하인, 훈장과 서당아이 등 남녀노소,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서로 함께 피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양반사회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가 연례(煙禮)라고 해서, 양반사회는 물론 천민사회에까지 상하 생활예절로 담배 피는 예절이 정착되기에 이르렀다.

조선시대의 연례, 곧 담배 필 때 꼭 지켜야 할 예절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나이 어린 사람은 형과 아버지는 물론 연장자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피우지 말아야 하며, 양반 앞에서 평민은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양반의 담뱃대 길이는 길어도 괜찮으나 평민이나 천민의 담뱃대 길이는 짧아야 하고, 여자가 남자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므로 숨어서 피워야 한다. 담배를 피우면서 길을 걷다가 어른이나 연장자를 만나면 담뱃대를 얼른 허리 뒤로 숨겨야 하고, 어른이 담배를 피우냐고 물으면 설사 피운다고 해도 안 피운다고 대답해야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