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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구리 상흥부동 성황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852
한자 富邱里上興富洞城隍堂
영어의미역 Village Guardian Shrine of Sangheungbudong Village in Bugu-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3리 834-1[상흥부1길 49-16]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도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성황당
건립시기/연도 1975년경연표보기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3리 834-1[상흥부1길 49-16]지도보기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3리 상흥부동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제당.

[위치]

부구리 상흥부동[웃흥부] 성황당은 북면 부구3리에 있는 부구중학교 뒤편 성황들 중앙에 위치해 있다. 제당을 중심으로 주위에는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늘어서 있어 마을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형태]

성황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건물 정면에 좌우 여닫이문을 내었다. 지붕은 겹처마로 기와를 올린 맞배지붕이다. 성황당 정면에는 ‘성황사(城隍祠)’라고 쓴 현판을 걸었고, 제당 내부에는 세로로 길쭉한 나무 위에 한지를 흰 실타래로 묶어 걸었는데, 이것을 신체로 여긴다. 앞쪽에 단을 만들고 바닥에는 호일을 깔았다.

지금의 제당은 1975년경에 세운 것으로, 제당을 짓기 전에는 신목으로 모시는 소나무 앞에서 성황당 고사를 지냈다고 한다. 마을 주민이었던 김진문의 선몽과 조주호 및 마을 주민 전체가 동의하여 제당을 지었다.

[의례]

정월 4일 날받이에게 가서 제관으로 적합한 생기를 알아본 후, 다음 날 공회당에 마을 어른들이 모여 정월 제사에 대해 상의하고, 생기가 맞는 사람을 제관으로 지목한다. 이때 제관 한 명과 제수 준비하는 집을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된 후 집안 여자들에게서 몸티가 나면 다른 집으로 보내고, 제관은 선정된 후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

10일 아침에 ‘성황당, 제관댁, 제수 준비하는 집’의 순서로 금색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제물은 주로 동장과 제수 준비하는 집에서 제사 5~6일 전에 울진시장에 가서 구입한다. 부인에게 몸티가 날 수 있으므로 젊은 상인에게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으며, 흥정하지 않고 크고 좋은 것으로만 구입한다. 구입한 제물은 제수 준비하는 집에 보관하고, 미리 말리고 염장해야 할 것은 손질해 둔다. 제주(祭酒)는 일주일 전에 담그는데, 청을 떠서 제주로 올린다. 제수는 메·채국[콩나물]·대구포·탕[어탕·육탕·소탕]·떡[백설기]·삼실과·배·사과·청주이며, 초·향·한지 등도 준비한다.

14일 저녁에 제관들은 마을 앞 냇가에 나가 목욕재계를 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 보통 제관은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제수를 준비하는 집은 평복 차림으로 제사를 지낸다. 밤 12시가 되기 전에 제수 준비하는 집에서 제물을 갖추어 제당으로 출발한다.

제당 입구에서 짚을 태워놓은 후 바가지에 깨끗한 물을 담아 제당 주변에 뿌리며 각종 부정을 물리치는 사설을 구송한다. 부정을 친 후 짚불을 넘어 제당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진설을 하고 제관이 술을 올리고 재배한다. 이를 세 번 반복한 후 제수를 준비한 사람이 축문을 읽는다.

고축 후 제반을 하고 반절을 한 후 다시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이후 소지를 올리는데, ‘성황님 소지, 제관 신수 소지, 각성받이 소지, 농사 우마 소지’의 순서로 올린다. 이후 성황님을 모시고 다니는 수부신을 대접한다. 제관이 밥 한 그릇을 밖으로 가지고 나와 흙이 묻지 않도록 짚을 세 군데 놓고, 그 위에 소금을 얹은 밥을 나누어서 동쪽을 향해 놓아둔다.

위의 절차를 모두 마친 후 제물을 내려 제수를 준비한 집으로 와서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음복을 한다. 아침이 되면 ‘제물을 선보인다’라고 하여 제물을 한상 차려 마을 어른들에게 보여준다. 마을 어른들이 ‘제사 잘 차렸다’고 칭찬하고 나면 주민들이 함께 음복한다.

파제일인 15일에는 ‘큰소리 난다’고 하여 마을 회의를 하지 않고, 16일에 주민들이 모여 동네 공사를 한다. 여기서 제수 지출 내역을 보고하고, 마을 이장과 동장이 마을 회합 날짜를 알려주고 색경 등을 선출한다.

[현황]

30여 년 전까지 부구리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즉 정월 보름과 10월 보름에 제를 지냈으나, 이후 정월 보름 제사만 지내고 있다. 제수 비용은 마을 내 동산의 나무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충당하였다. 동산이 많아 마을 내에서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에 갈등이 있어, 동산 2필지만 남기고 매각하여 거기에서 얻는 수입과 마을 기금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마을 재산을 관리하는 직책으로 동장을 두었으나, 지금은 마을 재산을 다 처분했기에 동장을 뽑지 않고 마을 이장이 각종 일을 처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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