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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최초의 학교: 만흥학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B020101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2리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2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여수경

울진교육사에 의하면 울진군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학교는 1907년 매화2리에 생긴 만흥학교를 시작으로 1908년 4월 사동리대흥학교가 세워지고, 1908년 8월 읍내리 향교에 동명학교, 1909년 3월 평해리 향교에 평명학교, 1922년 4월 제동학교가 설립되었다고 전한다. 그 중 만흥학교는 1907년 가장 먼저 설립된 울진의 근대교육기관으로 1910년 일본에 의해 폐지될 때까지 약 3년 동안 매화리 일대를 중심으로 근대교육에 앞장섰다.

만흥학교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였던 애국지사 백운 주진수 선생이 그와 함께 뜻을 모은 8명과 함께 매화리만흥학교를 설립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들의 도움으로 1907년 10월 울진신교육을 발전시키며 신민회 강원도대표인 백운 주진수 선생을 주축이 되어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인재양성을 길러 장차 나라를 지키고 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흥학교가 설립되었다.

매화마을에 세워진 만흥학교는 현재 최촌마을의 안쪽 하매동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중매동으로 이동하였는데, 오늘날의 학교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 주택의 규모로 운동장은 없었으며 이곳에서 매화면뿐만 아니라 울진군에서 찾아온 학생들이 한글을 비롯하여 근대교육의 기본이 되는 교과서를 공부하였다. 그 뒤를 이어 1908년 인근 기성면 사동리대흥학교가 설립되는데, 만흥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정인숙(鄭寅肅), 기태진(奇泰鎭), 남정섭(南廷燮), 박예철(朴禮哲)은 대흥학교를 오가며 학생들에게 배움을 주었다. 1894년 갑신정변 후 조선에서 발행되는 공문서에는 공개적으로 한글이 병기되었고, 소학교령이 공포되면서 이미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학교가 설립되었고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었다. 만흥학교도 이와 더불어 설립된 것이었으며, 만흥학교 설립은 당시 조선 사회에서 일어난 소학교령과 맞물린 것이었다. 그러나 이내 교과내용과 더불어 학교를 세운 주진수 선생의 영향 등을 고려하여 일본관헌은 학교를 폐지할 것을 결정하고 설립된 지 4년 후인 1910년 학교는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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