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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장유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127
한자 楓嶽壯遊帖
영어의미역 Painting of Wolsongjeong Pavillion by Gang Sehwa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신상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수화
제작시기/일시 1788년(정조 12)연표보기
작가 강세황
서체/기법 선염법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처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서빙고로 137]
소유자 국유

[정의]

조선 후기 화가 강세황월송정을 포함한 관동 지역과 금강산 등을 그린 시서화 합벽첩.

[개설]

『풍악장유첩』은 1788년(정조 12)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강세황김홍도, 김응환 등과 함께 금강산을 여행할 때 그린 그림으로, 14면으로 제작된 시서화 합벽첩이다. 13일 강세황은 일행들과 함께 회양관아를 출발하여 신창으로 향하였고 14일 장안사에 도착하였다. 15일 장안사에서 그림을 그린 뒤 혈망봉, 옥경대, 명경대, 백화암, 표훈사, 만폭동, 정양사, 헐성루를 구경하고 표훈사에서 유숙하였다. 16일에는 다시 만폭동을 구경하고 수미탑과 원통암 등을 둘러본 뒤 표훈사로 돌아왔다. 17일에 회양관아로 돌아왔다.

[형태 및 구성]

시서화 합벽첩으로 내제와 제발 및 제시가 있는 7폭과 그림 7폭으로 구성된 총 14폭짜리 화첩이다. 1폭과 2폭에 ‘영구(靈區)’, ‘아운(雅韻)’의 대자로 내제가 있고, 3폭부터 7폭까지 각각 「제학소대도(題鶴巢臺圖)」, 「중양등의관령기(重陽登義館嶺記)」, 「중구등회양의관령차두운(重九登淮陽義館嶺次杜韻)」, 「장유풍악일절(將遊楓嶽一絶)」, 「등헐성루(登歇惺樓)」 등의 시로 구성되었다.

그림 부분인 8폭부터 14폭까지는 각각 「백산(栢山)」, 「회양관아(淮陽官衙)」, 「학소대(鶴巢臺)」, 「의관령(義館嶺)」, 「죽서루(竹西樓)」, 「청간정(淸澗亭)」, 「월송정(越松亭)」의 순서로 구성되었다.

[특징]

『풍악장유첩』강세황의 말년 작품이지만 고졸하면서도 고결한 문기를 보여주며, 산수화 창작 활동의 근본을 와유(臥遊)에서 찾고자 했던 과정을 잘 보여준다. 특정 경물(景物)을 부각시켜 강조하기보다 경물을 폭넓게 보고 주변의 형세를 포괄적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장소에 따라 다양한 구성과 필선을 사용하여 경물 각각의 특징을 살려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감정이 절제된 가는 선과 옅은 담묵의 선염법을 써서 형세를 생략하고 간략하게 표현하여 깨끗한 분위기, 담박한 느낌을 준다. 이는 대상을 눈에 보이는 만큼 취하되 남종화적인 기법으로 처리하여 사생성과 문기를 동시에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그림 중 14폭 「월송정」은 소나무 숲과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고, 높게 쌓은 기단 위에 정면 5칸, 측면2~3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을 그렸다. 뒤쪽으로는 굴미봉으로 여겨지는 바위 봉우리가 솟아 있다. 수묵으로 그려진 이 그림은 유탄(柳炭)으로 잡은 밑그림을 그대로 베껴 낸 듯 신선한 담백함이 느껴진다. 수평선을 기준으로 상하로 나뉜 구도를 취하였는데, 기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바다와 산을 옅은 담묵의 필선과 선염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앞의 나무들은 마치 바닷바람에 날리듯 현장감을 준다.

[의의와 평가]

강세황의 산수 작품 중 중국 연행을 묘사한 『갑자연행시화첩』과 함께 말년 기준 작품으로 금강산과 강원도 일대의 실경산수를 남종 문인화의 전통에서 찾은 개성적인 필법으로 묘사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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