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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 월송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132
한자 平海越松亭
영어의미역 Drawing Light-colored Picture with Subject Matter Wolsongjeong Pavilion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303-5[월송정로 400-67]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신상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담채화
제작시기/일시 조선 후기
제작지역 서울
작가 겸재(謙齋) 정선(鄭敾)
서체/기법 묵송법
소장처 간송미술관
소장처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97-1[성북로 102-11]

[정의]

1738년 월송정을 소재로 하여 겸재 정선이 그린 담채화.

[개설]

정선(鄭敾)[1676~1759]이 63세 때인 1738년에 8촌 친척 아우인 우암 최창억을 위해 제작한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 11폭 중 한 폭이다.

[형태 및 구성]

지본담채(紙本淡彩)에 가로 57.7㎝, 세로 32.2㎝이다. 그림에는 ‘월송정(越松亭)’이란 화제가 쓰여 있으며, 빽빽이 들어찬 긴 소나무 숲을 화면 중앙에 대담하게 포치하고 울창한 수림의 가지와 잎새를 먹구름처럼 칠해 놓은 겸재 특유의 묵송법(墨松法)을 분방하게 묘사하여 송림의 정취를 유감없이 드러내었다. 주변에는 소나무 숲과 모래 해변이 펼쳐지며, 왼쪽으로는 굴미봉으로 보이는 바위봉우리가 돌출해 있고 남쪽으로는 석축으로 쌓은 돈대(墩臺) 위에 누각이 서 있다.

월송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기와집인데, 창방과 평방이 보이며, 기둥은 방주를 사용하였다. 건물 아래에는 성문이 있고 양옆으로 성벽이 이어져 문루(門樓)임을 알 수 있다. 이는 해안 경비를 관장하던 월송진성의 성문 구실을 함께 겸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자 주변에는 월송만호가 살던 관청과 관사인 듯한 기와집과 마을 초가집들이 들어서 있으며, 하천이 앞으로 돌아 흐르고 있다. 지금의 자연 환경과 거의 비슷하다.

[특징]

겸재 정선이 그린 『관동명승첩』의 「관동팔경도(關東八景圖)」에 시중대·총석정·청간정·낙산사·경포대·죽서루·망양정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현재 월송정을 그린 그림이 몇 점 전해지고 있는데, 대부분 조선시대 후기의 작품이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정선의 그림이다. 이 외에 정충엽·강세황·김홍도 등의 그림도 전해지고 있다.

팔경도의 효시인 소상팔경도는 『고려사』 권122 열전 제35 방기조의 기록으로 보아 고려 명종조[1170~1197]에 이광필에 의해 처음으로 그려진다. 이렇게 시작된 소상팔경도는 우리나라에서는 모사(模寫)라는 인습적인 수용으로 내려오다가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중엽 정선에 이르러 비로소 한국적인 산수화와 팔경도가 시작된다. 정선은 중국식 관념산수인 남종화(南宗畵)에서 과감히 일퇴하여 한국적인 진경산수라는 새로운 회화, 즉 진경산수화를 수립하게 된다. 월송정이 그려진 한 폭의 작은 옛 그림 속에서 월송정의 흘러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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