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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매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644
한자 雪梅墓
영어의미역 Seolmae Grav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구부3리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풍수지리담
주요 등장인물 어느 부자|인부
관련지명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구부3리
모티프유형 눈과 매화를 구별하지 못한 지세 판단으로 망함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구부3리에서 설매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명당에 집을 짓거나 묘를 쓰면 발복한다고 하니 사람들은 무척 명당을 얻으려고 한다. 풍수와 관련된 이야기는 대부분 당사자 보다는 후손이나 이승에 사는 이들을 위하여 명당을 찾아 집을 짓거나 묘를 쓴다. 이와는 달리 「설매묘」는 주인공인 부자가 더 잘 살기 위해 좋은 명당자리를 구하여 묘를 썼으나 실패했다는 풍수지리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1년 울진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울진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구부3리에서 전하는 전설이다. 옛날 어느 부자가 눈이 내리는 겨울에 매화꽃이 핀 곳을 찾아 그 곳에 묘를 썼다. 그런데 그 당시 얼마나 큰 묘를 만들었는지 묘를 만드는 인부가 먹을 밥을 하기 위해 쌀 씻은 물이 1㎞나 되어 흥부리에 있는 흥부천까지 흘러 내려왔다고 한다.

부자가 썼던 묘터는 묘를 만들 당시 눈도 희고 매화도 흰색이라 부자가 지세를 잘못 보았다고 한다. 결국 그 부자는 묘를 잘못 쓴 탓으로 얼마 되지 않아 가세가 기울어 망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현재는 주인이 없는 묘라고 전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설매묘」의 주요 모티프는 눈과 매화를 구별하지 못한 지세 판단이다. 명당을 얻으면 운이 틔어서 복이 온다고 믿는 민간의식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 명당은 마음씨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에게 내리는 보상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부자는 이러한 노력 없이 더 좋은 자리를 얻으려는 욕심에서 큰 묘를 만들면서 무척이나 많은 인부를 사용했으니 명당을 찾기 못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설매묘」는 부자가 명당을 찾지 못한 실패담으로써, 너무 과욕을 부리지 말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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