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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545
한자 說話
영어의미역 Folk Ta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집필자 조은희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옛날부터 입으로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

[개설]

경상북도 울진군의 지리적 위치는 경상북도 최동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갈령산, 서남쪽으로는 일월산맥과 고초령 백암산, 남쪽으로는 등운산, 그리고 동쪽으로는 동해를 접하고 있다. 그래서 단군신화나 고구려 건국 신화와 같은 민족이나 국가의 창건과 관계되는 신화는 찾아볼 수 없다. 경상북도 울진 지역은 지명과 관련된 설화가 가장 많은 분포를 이루고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설화가 혼합되어 있는 설화와 풍수지리 설화·장자못 설화·아기장수 설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

[유래 설화]

「삼봉의 전설」은 밥봉·죽봉·떡봉이라는 봉우리가 풍년·흉년·대풍을 의미한다. 「비래봉 이야기」는 원래는 삼척에 있던 비래봉이 경상북도 울진으로 와서 겪게 되는 사연이다. 「도예바위 이야기」는 산삼이나 약초 등을 채취하여 살아가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두 사람이 석이버섯을 채취하기로 약속하였으나, 도예라는 친구가 나타나지 않아 남은 친구만 약속한 장소에 갔더니 도예라는 친구가 바위에 떨어져 죽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길마촌 이야기」는 마을의 지명이 말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두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백암사 녹암 이야기」는 바위에서 나오는 쌀로 손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절에서 어떤 욕심 많은 스님이 더 많은 쌀을 나오게 하려다 결국 절까지 망하게 했다는 이야기다. 「용암과 용정 이야기」는 용과 관련된 바위와 소의 유래담으로 되어 있다. 「방어사곡」곽재우 장군이 임진왜란이 끝나고 휴양차 이곳에 와서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고자 방어진지를 구축하였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인바위와 옥녀무덤」은 군수 직인을 감추어 둔 바위라는 사연이 있으며, 그 딸이 죽어 만든 무덤을 옥녀무덤이라고 부른다. 「달공굴 이야기」달공화상이 수도하여 득도한 굴이며, 「고초령」은 고초령이라는 지명의 유래보다는 그 당시 그곳을 지나다니던 백성들의 애환을 이야기한 일화로 볼 수 있다.

[인물 설화]

「쇠도리깨 장군 김언륜」은 쇠도리깨를 잘 쓰는 의병 김언륜 장군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둔갑선생 이야기」는 문사천이라는 사람의 신비한 행동에 관한 이야기이다. 「망우당 곽재우와 대호」곽재우에 관한 영웅담보다는 포수와 관련된 영웅담이 더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최사룡 진사와 몽조」에서는 이태좌가 잠을 자는데 네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다투는 꿈을 꾸고 나서 꿈속에서 보았던 집을 찾아가보니 아이가 태어나 있어 그 아이의 이름을 사룡이라고 지어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황보리와 이산해」에서는 이산해라는 인물이 태어나게 된 배경과 활약상을 그리고 있고, 「장대룡 장군과 개남총」은 병자호란 때의 치욕을 씻기 위해 나라의 원수인 청나라 태종을 암살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청나라로 가서 장렬히 죽음을 맞이한 장대룡 장군의 이야기와 의리를 지킨 개남이라는 승려의 이야기이다.

[사찰 연기 설화]

「구룡사와 대웅전 이야기」의상대사가 아홉 마리의 용을 보고 절을 창건했다고 하여 구룡사라고 부르게 되었지만, 지금은 불영사로 바꾸어 부르게 된 이유까지 설명하고 있다. 「대흥사 이야기」의상대사가 명산을 돌아다니며 절터를 찾던 중에 적당한 장소로 세 군데를 찾아 한 곳을 정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날려 보냈는데 마지막으로 날아간 장소에 대흥사라는 절을 창건했다는 이야기이다.

[풍수지리 설화]

「간물단지산 이야기」는 산의 지형이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화산에 해당되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산의 정상에 동해에서 길러온 물단지를 묻는다는 이야기다. 「구암들의 이야기」는 부자가 손님치레를 하기 싫어 시주 온 스님에게 자신의 집에 손님이 찾아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집안을 완전히 망하게 했다는 이야기이다.

「설매묘」는 좋은 곳에 묘를 쓰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눈과 매화를 구분하지 못하여 지세를 잘못 보아 가세가 기울어져 망했다는 전설이다. 「장고진사댁」은 선조의 묘 자리가 장고 모양을 하고 있어 재주가 뛰어난 둘째가 빛을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진화봉 이야기」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매년 10월에 울진군수가 봉우리에 염수 한 병을 묻는다고 한다. 「칼산과 백정 이야기」는 칼산이라는 산이 조물주의 조화로 만들어져 이 마을에서는 살인 사건이 자주 발생하였는데, 그 예방으로 이 마을에는 항상 칼을 쓰는 백정이 살았다는 것이다. 「봉평리와 김계근」에서는 한양에 살았던 김계근이라는 사람이 꿈에 백발노승의 계시를 받고 봉평까지 오게 된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영험 설화]

「구슬령의 대호」는 사당에서 하룻밤을 자던 장사꾼이 호랑이로부터의 위협을 피한 이야기로,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나 소원과 바람을 기도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장군바위 이야기」장군바위가 노하여 마을의 가축들이 이유 없이 죽자 마을에서 매년 장군바위 밑에 제사를 지냈더니 아무 탈 없이 지낸다는 것이다.

[장자못 설화]

「천지 이야기」는 구두쇠 지씨가 시주 나온 노승에게 거름을 퍼주었더니 노승이 화가 나서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기운인 천지의 물을 마르게 하여 지씨를 망하게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효행 설화]

「미래골과 효자샘 이야기」장동유라는 사람이 모친상을 당해 시묘살이를 하는데 샘이 있는 곳이 너무 멀어 고생하는 것을 보고 호랑이가 감동하여 샘을 파 주었다는 것이다. 「황연 선생과 정려」황연 선생의 효성이 호랑이를 감동시켰다는 것이며, 「달효마을과 효자방」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병환을 고치기 위해 자신의 다리살과 손가락을 잘라 부모를 봉양하였다는 효자의 이야기이다.

[신이담]

「수토기담」은 울릉군수의 담뱃대를 가지러 간 사환이 돌아오지 않아, 그냥 돌아갔다가 3년 후에 다시 울릉도에 오니 그 사환이 담뱃대를 돌려주고 사라졌다는 이야기이다. 「마귀 해미 추짓돌 이야기」는 마귀 해미가 추자를 먹을 때 약 10톤과 4톤 정도 되는 바위를 이용해 깨어 먹을 정도로 힘이 무척 센 귀신 이야기이다.

[아기장수 설화]

「주성세와 대호 이야기」에는 주성세라는 아이가 태어났는데 힘이 너무 세어 집안에서 걱정이 되어 힘을 쓰지 못하도록 어깨를 끌로 파서 힘을 쓸 수 없도록 만들었으나 그래도 여전히 힘이 강함을 보여주는 일화들이 실려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이야기가 혼합된 설화]

「가리바위 이야기」는 바위의 모양이 곡물을 저장해 놓은 볏가리 모양과 같다고 한 지명유래담과 함께 가리바위가 여러 가지 모양의 변신을 한다는 신이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룡거리」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말을 하고 힘이 너무 세어 집안에서 걱정하여 아이를 죽였다는 아기장수 설화와 그때 하늘에서 청룡이 슬프게 울고 사라졌는데 그곳에 청룡의 발자국이 생겼다는 지명유래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환생전과 백극재」에서는 죽은 백극재라는 인물이 백일기도로 다시 환생한다는 환생담과 다시 살아났다는 기쁨과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환생전이라는 법당을 지었다는 사찰연기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군자정 이야기」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힘이 너무 세어 집안에서 걱정하여 아이를 죽였다는 아기장수 설화와 그때 하늘에서 청룡이 슬프게 울고 사라진 곳에 샘이 생겼다고 한 지명유래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당과 샘물 이야기」는 효자의 효성에 감동한 호랑이가 샘을 파주었다는 효행담과 청고동에 있는 조그마한 못이 용의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익사 사고가 자주 발생해 마을 사람들이 나무로 메웠더니 마을 전체가 망했다는 신이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산 이야기」는 부짓집의 안주인이 손님치레를 하기 싫어 시주 온 노스님에게 자신의 집에 손님이 찾아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집안을 완전히 망하게 했다는 풍수지리담과 일자산이었던 산이 지금은 들 가운데 홀로 서 있는 독산이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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