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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량암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620
한자 天糧庵-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Cheollyangam Temp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담|횡재담
주요 등장인물 원효대사|객승
관련지명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모티프유형 천량암의 쌀구멍|객승의 욕심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천량산 암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천량암 이야기」는 횡재형에 속하는 허욕 금지담이다. 이런 유형의 설화는 속칭 ‘쌀바위’ 전설로 대표되고 있으며, 가난한 절이나 암자와 결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지역에 퍼져 있는 설화의 내용은 대동소이하여 헛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공통의 주제를 갖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8년에 울진문화원에서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수록되어 있으며, 2001년에 울진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울진군지』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내용]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수행을 하던 중 잠시 행곡리 천량산에 자리를 잡아 절을 짓고 수행하였다. 그 곳은 마치 병풍을 둘러쳐 놓은 듯한 암석 구멍에서 조석(朝夕)으로 쌀이 나와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한다.

그 후 원효대사가 이곳을 떠나자 떠돌이 중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수행을 하게 되었는데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나오는 쌀의 양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여 많이 나오도록 구멍을 크게 뚫었다. 그런데 그 뒤부터는 쌀이 나오지 않고 뿌연 뜨물이 나왔다 한다. 객승이 더 이상 머물 수 없어 절에서 떠나니 절은 폐허가 되었다. 절가에 쌓아 놓았던 석축은 무너져 내렸으며, 깨어진 기와는 세월과 함께 뒹굴었다.

결국 무소유를 주장하는 것이다. 욕심을 모두 버려야 할 승려가 헛욕심을 부린 결과는 비록 전해오는 전설이라 하지만 전설로 넘기기엔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행곡리 동명(洞名)은 이로 인하여 ‘쌀구’라 불렀다 한다.

[모티프 분석]

「천량암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천량암의 쌀구멍과 객승의 욕심이다. 원효가 수행하던 곳으로, 암석 구멍에서 조석으로 쌀이 나왔는데 원효가 떠난 뒤 객승이 구멍을 크게 뚫으니 그 뒤부터는 쌀구멍에서 뜨물만 나오게 된다. 이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나친 욕심을 내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상징성을 천량암에 비유하여 강조한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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