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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244
한자 金石文
영어의미역 Epigraph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집필자 장희흥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금속이나 돌로 만든 각종 유물에 새겨진 명문(銘文).

[개설]

금석문(金石文)은 쇠로 만든 종이나 돌로 만든 비석 따위에 새겨진 글자나 도형으로 쉽사리 마모되지 않고 오랜 세월 견뎌내기 때문에 내구성이 높다. 따라서 고대 등 과거의 역사나 문화를 연구·고증하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다. 금석문은 크게 금문(金文)과 석문(石文)으로 구분된다.

금문은 금속제의 용기·악기·무기·화폐·인장(印章)·경감(鏡鑑)·범종(梵鐘)·도량형 등에 주출(鑄出)되었거나 새겨진 문자이며, 석문은 석제의 비(碑)·묘지(墓誌) 등에 새겨진 문자이다. 특히 비에 새겨놓은 금석문은 대개 사건 당시 또는 그와 가까운 시기의 상황을 기록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된다.

현재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남아 있는 금석문은 조선시대에서 현대까지 만들어진 석문이 대부분이며 주로 신도비(神道碑)·선정비(善政碑)·사묘비(祠廟碑)·유허비(遺墟碑)·사적비(事蹟碑)·정려비(旌閭碑)·효자비(孝子碑)·열녀비(烈女碑)·송덕비(頌德碑)·각석문(刻石文) 등이 있다. 그 외 독립운동(獨立運動) 및 6·25전쟁 관련 비와 제단비(祭壇碑) 등도 많이 남아 있다.

[신도비]

신도비는 보통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높은 벼슬[조선시대의 경우 종2품 이상]을 지낸 사람이 죽었을 때 그 행적을 기록하여 묘 앞길에 세우는 비석으로 주로 생전에 세운 공로나 인품을 기록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는 울진읍 고성2리의 고려평장사울진군문성공매계선생휘말익신도비(高麗平章事蔚珍君文成公梅溪先生諱末翼神道碑)와 전리판서공휘양수신도비(典理判書公諱良守神道碑), 기성면 척산3리문절공황서신도비(文節公黃瑞神道碑), 기성면 사동리해월황여일선생신도비(海月黃汝一先生神道碑), 기성면 척산리의 유선징사대해황응청신도비(有鮮徵士大海黃應淸神道碑), 평해읍 오곡리감사안오상신도비(監司安五常神道碑), 매화면 금매리의 영동교양관조봉대부특수황림선생신도비(嶺東敎養官朝奉大夫特授篁林先生神道碑) 등 모두 7점의 신도비가 있다.

[선정비]

선정비는 울진에서 흉년이나 가뭄이 발생하여 백성들이 굶주리고 있을 때 선정(善政)을 베푼 관찰사, 군수, 어사 등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백성들이 세운 비석이다. 선정비는 일반적으로 관아 입구나 도로변에 무리를 짓거나 단독으로 세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선정비를 통해 당시 울진에서 발생한 자연 재해와 구휼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경우 총 9곳에 64점의 선정비 혹은 불망비가 있다.

이중 가장 특이한 불망비는 두천리내성행상불망비(乃城行商不忘碑)이다. 내성행상불망비는 지방관의 선정비가 아닌 1890년(고종 27) 울진과 봉화를 왕래하며 해초류 상행위를 하던 선질꾼들이 접장 정한조(鄭漢祚)와 반수 권재만(權在萬)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불망비로 일명 선질꾼비라고도 한다. 조선 말기에 세워진 철비(鐵碑)로 1995년 6월 30일 문화재자료 제310호로 지정되었으며 당시 울진 지역 상업의 한 측면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한편 경상북도 울진군의 대표적인 지방관 선정비로는 1734년(영조 10)에 세워진 나곡리에 있는 관찰사도애비(觀察使道愛碑)를 들 수 있으며 이보혁휼민도애비(李普赫恤民道愛碑)라고도 한다.

[효자비·열녀비]

효자비·열녀비 혹은 열효비는 유교 이념에 입각하여 이루어진 조선시대 지배층의 교화 정책에 의해 전국의 효자나 열녀의 행적을 칭송하여 세워진 비로 보통 정려각과 같이 있는 것이 많다.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는 총 19곳에 21점이 전해지며 주로 효자비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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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울진 지역 효자비·열효비 현황

[유허비]

유허비는 선인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에 그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로 주로 사원이나 사우 등의 옛터에 많이 세워지며 촌락의 형성과 주도 세력, 역사 유물의 위치 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경상북도 울진군에는 총 14곳에 14점의 유허비가 있으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북면 고목리옥계서원유허비(玉溪書院遺墟碑), 근남면 행곡리의 고산서원유허비(孤山書院遺墟碑), 북면 신화리구장사유허비(龜藏祠遺墟碑), 죽변면 후정리의 몽양사유허비(蒙養祠遺墟碑), 죽변면 후정2리의 경흥부사공휘백손유허비(慶興府使公諱伯孫遺墟碑) 등을 들 수 있다.

[기념비]

기념비는 어떤 인물이나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세운 비로 주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이나 한국전쟁에 참가한 사람이나 사건을 기리기 위한 것이 많다. 경상북도 울진군에는 항일 독립 운동 관련 기념비 11점과 한국전쟁 관련 기념비 12점을 합쳐 모두 23점의 기념비가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읍내리애국지사백운주진수선생기념비(愛國志士白雲朱鎭洙先生紀念碑), 평해읍 월송리애국지사국오황만영선생기념비(愛國志士菊塢黃萬英先生紀念碑), 온정면 소태리의 애국지사한공영육비(愛國志士韓公永育碑), 평해읍 평해리애국지사김병두선생기념비(愛國志士金柄斗先生紀念碑), 기성면 정명리애국지사안용관추모비(愛國志士安鎔觀追慕碑文), 울진읍 읍내리의 대한민국광복기념비(大韓民國光復記念碑) 등을 들 수 있다.

[사적비·기적비·묘비]

사적비는 어떤 사건이나 일을 기록하기 위해 세운 비로 경상북도 울진군에는 금강송면 하원리의 불영사사적비(佛影寺事蹟碑)와 평해읍 월송리의 황낙황씨시조유래사적비(黃洛黃氏始祖由來事蹟碑) 2점이 있다.

기적비는 어떤 사람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로 경상북도 울진군의 대표적인 기적비로는 울진읍 연지리최한주기적비(崔漢柱紀績碑)가 있다. 한편 묘비는 중국의 진한시대 이래 사자(死者)의 이름, 가계, 행적 등을 돌에 새겨 묘역에 세운 비를 말하며 북면 덕천리에 있는 임란의병장김언륜묘비(壬亂義兵將金彦倫墓碑)가 대표적인 울진 지역의 묘비이다.

[각석문]

각석문은 자연 상태의 바위나 벼랑의 평평한 면에 새겨진 글자로 내용이나 서체, 필법, 도법(刀法)이 다양하여 조선시대 울진 지역 사람들의 행적이나 인품을 살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유실된 향토사의 해석·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경상북도 울진군에는 총 9곳에 28점이 전해지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거연대(居然臺)’라고 새겨진 나곡리의 각석문과 ‘십산칠육(十山七六)’이라고 새겨진 왕피리의 각석문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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